비틀즈 영화리뷰 예스터데이YESTERDAY (에드시런 출연):깐깐크리틱

비틀즈 영화리뷰 예스터데이YESTERDAY (에드시런 출연):깐깐크리틱

'예스터데이'라는 영화 제목에 끌린 건 당연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가 연동되어 생각되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영화 예스터데이에 끌렸던 또 다른 이유는 영화 '어바웃 타임'의 각본 및 감독을 맡았던 리차드 커티스가 아카데미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감독과 함께 만들었다는 점이었죠 봐주는 이, 들어주는 이 없이 힘겹게 음악을 하던 무명 뮤지션 잭과 잭의 음악을 어린 시절부터 지지해주며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는 엘리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잭이 뮤지션의 길을 포기하려는 순간, 갑자기 전 세계가 정전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비틀즈의 존재를 기억 못 하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오로지 잭만 비틀즈의 음악을 기억합니다 잭은 비틀즈의 존재 여부를 오직 구글 서칭을 통해서만 확인합니다 구글 영화 스폰서였을까요? 세상으로 통하는 창으로 나옵니다 진짜 비틀즈는 검색해도 안 나오는 세상입니다 ​자~무명 뮤지션이 자신만 비틀즈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면 어떤 짓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죠 이미 인류에게 평가받은 비틀즈의 음악을 자신의 음악으로 둔갑시키는 거겠죠? 뭐~난리 났죠 신이 내린 뮤지션이라며~마치 지금의 BTS에 열광하는 정도랄까요? 웸블리 공연장 면도 나오는데요 모든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인지, 이 영화 저 영화 단골 출연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입니다 잭은 영화 내내 어둡고 어리둥절하고 찜찜한 표정으로 일관합니다 그래서 잭을 연기한 히메쉬 파켈에게 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보는 내내 조마조마하다 못해 불편하더라고요 뭔가 내가 들킬 거 같은 불안함이랄까요? 여주인공 엘리 역의 릴리 제임스는 괜찮았어요 표정이 살아있어서 그나마 숨통 트였습니다 ​이 영화는 비틀즈의 팬도 보겠지만, 영국 뮤지션으로 핫한 에드 시런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원래는 콜드 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에게 출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에드 시런에게 돌아간 거라고 하더군요 흠~근데 굿초이스라는 생각입니다 ‘Shape of You’ 등요 즘 알게 모르게 에드 시런의 음악 속에 살고 있었더라구요 천재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통하죠 연기를 제법 자연스럽게 잘 하던데요 ​주인공 잭의 삶과 에드 시런의 실제 삶이 유사하다고 하더라구요 영국 '서퍽'출신의 무명 뮤지션으로서의 삶이 교집합이죠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비틀즈의 영화이자 에드시런의 영화인 거 같아요 영화는 종종 잔망 잔망한 유머를 터뜨립니다 미국 영화에서 느끼는 어색한 유머가 아니라, 한국 유머를 많이 닮았단 생각입니다 영국이 우리랑 통하는 게 있었군요 ​단, 아쉬운 점은 비틀즈 음악에 흠뻑 빠지기엔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너무 토막토막 들려주죠 완전 빠질 수는 없었어요 어찌나 감질나던지 영화 초반 잭이 부모에게 Let it be를 불러줄 때 어찌나 포텐이 안 터져 감질나던지요 아쉽더라구요 비틀즈 음악에 빠질 수 있는 순간은 엔딩크레딧입니다 쿠키영상이 없는 대신 늦게나마 크게 울려 퍼지는 비틀즈의 음악에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빨리 나오지 마시구요 한두 곡은 듣고 나오세요 안 들으면 열받으실걸요? 영화 내내 제대로 비틀즈 노래 감상하기를 허하지 않거든요 ​또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정전으로 비틀즈가 잊혀지고 주인공이 그 비틀즈 노래를 자신의 노래인 양 부르는 아이디어까지는 좋았는데 남주 여주의 사랑 스토리는 넘나 진부하고 심플해서 아쉬웠습니다 비틀즈 팬이라면, 더 나아가 에드 시런의 팬이라면 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소개#영화리뷰#예스터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