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류…17년 만에 고향으로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인 우영우 변호사가 보고 싶다고 하면서 큰 관심을 끌게 된 남방큰돌고래 기억하실까요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힘차게 헤엄을 치는 한무리의 돌고래가 가두리 근처를 지나갑니다 (현장음) -"(비봉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 자연으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새파란 바닷속에서 오르락내리락 자유롭게 헤엄을 칩니다 2005년 불법포획된 뒤 작은 수조에 갇혀 공연에 이용된 비봉이가 70일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마치고 17년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8월 비봉이의 방류 계획을 수립한 해양수산부는 비봉이를 해상가두리로 옮겨 적응 훈련을 해왔습니다 해수부는 훈련 기간 비봉이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야생 돌고래 무리와 매일 접촉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생태계에 금방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야생 적응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다시 포획해 수족관에서 보호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 "앞으로 비봉이가 제주바다의 자연생태계에 잘 적응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나갈 예정입니다 " 남방큰돌고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제주 연안에 120여 마리가 서식 중인데, 비봉이를 마지막으로 국내 수족관에는 남방큰돌고래가 남아있지 않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 mik@mbn co kr] 영상편집 : 이우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