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34명 태운 채 멈춰…추위 속 ‘공포의 1시간’ / KBS뉴스(News)

스키장 리프트, 34명 태운 채 멈춰…추위 속 ‘공포의 1시간’ / KBS뉴스(News)

주말을 맞아 전국 스키장마다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전북의 한 리조트 스키장에서 운행 중이던 리프트가 갑자기 공중에 멈춰서 이용객 30여 명이 한 시간 가까이 추위와 불안에 떨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리프트들이 5미터 상공에 멈춰서 있습니다 운행 중이던 수십 대의 리프트들이 갑자기 멈춰 선 건 오늘 아침 7시쯤 리프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스키를 타려던 3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스키어들은 영하의 기온 속에 칼바람을 맞으며 1시간가량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수동으로 리프트를 작동시켜 탑승객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덕유산리조트 측은 리프트 작동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운행이 멈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덕유산리조트 직원/음성변조 :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업체가 와서 수리하고 있습니다 "] 리프트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져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필교/경남 진주시 :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걸려요) 앞으로 한 번 타고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 지난 2일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도 8살 어린이가 리프트에서 떨어져 다치는 등 스키장 사고가 잇따라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