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보도) "잼버리 사상 최대 인원"..철저히 준비해야 | 전주MBC 230306 방송

특집 보도) "잼버리 사상 최대 인원"..철저히 준비해야 | 전주MBC 230306 방송

김아연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 앵커 ▶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일본 야마구치 현지 취재를 통해 오는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준비를 점검해보는 기획 보도입니다 세계잼버리는 제대로 치러낸다면 국내외에 전북과 새만금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지만, 혹여 진행이나 안전상 문제가 생길 경우 국가적인 이미지 손실은 말로 할 수 없겠죠 특히 새만금에 전례없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야마구치에선 세계잼버리가 개최되기 2년 전 이른바 '사전 잼버리'가 열렸습니다 바다를 메워 조성한 매립지인 키라라하마는 이때 개최지로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8월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지 않아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고, 배수에 취약해 갑작스런 집중호우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다나카 히데후미 / 일본 야마구치현청] "당시 큰 비가 내렸는데,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일본 스카우트연맹과 야마구치현은 사전 대회 때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본 대회 때는 배수 시설을 보강했고, 마실 물과 피난용 대형 텐트도 추가로 제공했습니다 [도모다 히로유키 / 당시 프로그램 부장] "2년 전 일본 잼버리(사전 잼버리)를 통해서 여러 검증을 했고, 실제 대회 때는 토지에 흙을 더 쌓는 등 대책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 반면 사전 잼버리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무산된 우리는 연습 없이 본 대회를 치러야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는 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대회 역사상 최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158개 국가에서 4만 8천여 명이 등록을 마쳐, 실제 방문객은 5만 명을 넘어설 전망 부안의 인구가 5만 명이니까, 비슷한 규모의 또하나의 도시가 12일간 새만금에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물품이나 식재료 조달부터 참가자들을 실어나를 버스 확보까지, 모든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 참가 인원이 3만 여명으로 우리보다 적었던 8년 전 일본 잼버리에서는 전세 버스만 3천여 대가 움직이면서 교통 대란이 빚어졌고, 자원 봉사자 등을 위한 숙소로 지역의 공공시설과 민박까지 총동원됐습니다 [김아연 기자] "이 숙박시설은 약 2백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요 바로 이 방이 세계 잼버리 당시 청소년들과 함께 왔던 대회 관계자들이 묵었던 곳입니다 " 새만금 일원은 대규모 숙박시설 등 여러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데다, 버스가 야영장으로 접근할 진출입로도 2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또 하나의 큰 변수는 역시 날씨입니다 8월 초 태풍이나 폭염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미칠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재난과 사고에 대한 지역 사회의 대응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소은 / 전북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다수가 모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요 여름철이기 때문에 식중독이나 감염병에 대해서도 재난 대응, 의료 대응을 해야하는 것도 있고, 테러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고요 " 잼버리 대회까지 다섯 달 스카우트와 행정당국, 의료 기관과 소방·경찰 등을 망라한 협력 체계와 사전 시뮬레이션도 본격 가동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섭 #잼버리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새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