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적 대학생 불법입북' 남북관계 악재되나

'한국국적 대학생 불법입북' 남북관계 악재되나

'한국국적 대학생 불법입북' 남북관계 악재되나 [앵커] 북한이 최근 불법 입북혐의로 억류 중이라고 밝힌 미국 대학생이 한국 국적자로 확인됐는데요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교류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이 4명으로 늘어난 셈이어서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불법 입북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미국 뉴욕대 학생 주원문 씨가 한국 국적자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입북 경위 등을 파악한 다음 정부의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지난 2013년 붙잡힌 선교사 김정욱 씨와 북한이 남한 간첩이라고 주장한 김국기, 최춘길 씨와 함께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경색되면서 북한에 공개적으로 석방을 요구하거나 대북 통지문을 보내는 것 외에는 뾰족한 해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일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남북교류를 폭넓게 허용하겠다며 북측에 관계개선의 손짓을 보낸 상황에서 주원문 씨 억류사건이 불거진 점도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기존 억류자 3명을 '첩자'나 '간첩'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주원문 씨에게는 불법 입국 혐의만 적용한 점으로 미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이 지난해 11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을 전격 파견한 것처럼 정부도 보다 과감하게 억류자 송환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