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내일 사의 표명...與 주자, 재난지원금 '신경전' / YTN
[앵커] 범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르면 내일 사의를 표명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연기 논란을 마무리 지은 더불어민주당은 내일부터 대선 체제로 돌입하는데, 여권 주자들은 재난 지원금 문제 등을 놓고 벌써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야권 대선 후보로 떠오르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르면 내일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죠?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언론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는데요 내일 사퇴를 발표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동행한 부인 이소연 씨 역시 내일 자세한 내용을 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 원장 측 핵심 관계자도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퇴 결심은 이미 섰고 내일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권 도전이나 정치 참여를 두고는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일 사퇴의 변에는 월성 원전 감사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성 문제를 제기한 건데 야당은 대안이라고 하고 여당은 나가라 하는 상황인 만큼 업무 수행이 어떻게든 의심되고 있어서 감사원 위상을 지키기 위해 사퇴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날인 오는 29일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출마를 선언합니다 윤 전 총장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본인이 직접 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에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선 공약으로 볼 수 있는 대국민 면접 보고서를 발표하며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다음 달 12일 공식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 비전 발표와 출마 선언에 나설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많은 주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단 입장인데, 유력주자들이 공식 선언을 하면 이후 영입에 본격 시동을 걸 전망입니다 [앵커] 여당도 내일부터 본격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내일부터 사흘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11일엔 예비경선을 통해 6명의 후보를 추려낼 계획입니다 경선 룰이 바뀌지 않으면서 날개가 달린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주 중·후반 공식 출마 선언식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출마 시기를 멀찍이 다음 달 초로 잡으며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여당 대권 주자들의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정세균 전 총리 측은 중앙당 선관위 구성이 당헌에 위배되게 구성됐다며 당 지도부의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경선 관리를 촉구했습니다 또 정 전 총리는 자신의 SNS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번 5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자고 한 이 지사의 주장이 정치 논리만 앞선 '포퓰리즘'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 지사도 곧바로 정 전 총리를 겨냥해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민주당 정강 정책, 정책역사에 부합한다며 복지정책에서 상위소득자 일부를 빼는 건 역차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물밑에 있던 야권 대권 주자들이 출마 선언에 나서는 가운데 여당 역시 대선체제로 돌입하면서 대선판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