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 알았는데"...올해 'N차 장마' 극성인 이유 [Y녹취록] / YTN

"끝난 줄 알았는데"...올해 'N차 장마' 극성인 이유 [Y녹취록] / YTN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장은철 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장마기간이 지나더라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장마기간이라는 말 자체가 좀 모호하다 앞서서도 저희가 그런 경향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렸는데 그래서 이거 한국형 우기 개념을 도입하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게 어떤 상황입니까? ◆장은철)장마라고 이야기하는 개념이 여름철에 여러 날 동안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강수 현상을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저희가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 이어서 굉장히 많이 나왔던 이슈 중의 하나가 N차 장마라는 얘기가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장마가 한 번 나타났었는데 장마가 또 끝난 것 같았는데 또 그 뒤에 나타나고 이래서 혼동이 있고 어렵다, 이런 얘기들이 있어서 저희가 한 15년 정도에 실제로 한반도에서 나타났던 강수들을 꼼꼼히 분석해 봤는데 한반도에 이런 강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들은 지금 분석했던 걸로는 계속적으로 여러 번 반복되는 특징들은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최근 몇 년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한반도에서 나타나는 장마철 강수의 특징으로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장마라는 표현을 썼을 때 마치 장마가 끝났다, 또는 장마라고 이야기를 했던 시점에서의 강수가 종료되면 마치 여름철에 강수가 다 종료되는 것 같다고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계속 있어 왔습니다 기상청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들을 많이 했었고요 그래서 우기라고 하는 부분은 여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이런 전선에 의해서 나타나는 강수가 여러 번 반복되는 게 한반도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이었고 그리고 정체전선이 소멸이 되고 난 다음이라고 하더라도 여름에는 불안정적만으로도 굉장히 강한 강수들이 나타날 수 있고 또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금과 같이 강한 저기압들이 지나가면 지금 정도 수준의 강수는 얼마든지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마가 단순히 여름철의 강수를 대변하는 오직 하나의 현상이다라고 하는 오해를 해소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장마라는 개념과 우기라는 개념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우기라고 하면 동남아시아 여행 갈 때 많이 접했던 그런 표현이어서 그러면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날씨도 동남아시아처럼 좀 여름에 덥고 습하고 비오는 날이 길어지고, 이렇게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게 서해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장은철)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서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우리가 동남아시아에서 우기, 그리고 스콜이라고 하는 것들의 특징들을 보면 한반도처럼 지속적으로 내리지는 않아요 짧게 소나기성으로 내렸다가 또 갰다가 다시 반복해서 내리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완결된 연구는 아니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구조적으로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물이 공급되는 게 거의 해양에서, 아래에서 바로 공급되는 구조가 있어서 언제든지 내릴 수 있는 형태들을 가지게 되는데요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포함해서 굉장히 큰 기상 시스템에 의해서 나타나는 구조고 수분도 해상에서 직접 공급받는 게 아니라 남서쪽에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통해서 옆에서 전달받는 수분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하게 (중략)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