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 남성, 무슬림 학생 3명 살해...긴장 고조 / YTN

[앵커] 미국의 한 대학가에서 백인 남성이 무슬림 대학생 3명을 총으로 살해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웃간 주차 문제로 인한 사건이라고 밝혔지만, 무슬림을 표적으로 한 범죄라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하던 평일 오후 미국 대학 인근 주택가에서 대학생 3명이 머리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살해된 학생들은 20대 부부와 부인의 여동생으로 모두 이슬람교 신자입니다 [인터뷰:크리스턴 볼링, 지역 주민] "정말 충격적이에요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마을을 완전히 뒤집어놓을 만한 사건입니다 " 사건 다음 날 40대 백인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이웃 간 주차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SNS에 남긴 글이 알려지면서 무슬림에 대한 표적 살인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밝힌 범인은 '모욕적인 일은 당신 종교가 시작했다', '당신 종교가 닥치고 가만히 있는다면 나도 그러겠다'는 등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 종교가 정확히 이슬람을 뜻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 무슬림들은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단체들은 수사 당국에 이번 범행의 동기가 종교적 편견 때문인지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SNS에서는 '무슬림의 삶도 중요하다'는 꼬릿말과 함께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S 등 급진 이슬람단체들의 테러가 잇따르면서 미국이 지상군 파견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반이슬람 정서로 인한 갈등이 커지는 게 아닌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