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트럼프 탄핵안 ‘무죄’ 판결…탄핵 정국 마무리 / KBS뉴스(News)

미 상원, 트럼프 탄핵안 ‘무죄’ 판결…탄핵 정국 마무리 / KBS뉴스(News)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게 됐으며, 4개월에 걸친 탄핵 정국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변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탄핵안은 상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부결됐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 48,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 47로 각각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존 로버츠/미국 연방대법원장 : "출석 상원의원의 3분의 2가 유죄를 선고하지 않았습니다 상원은 탄핵안 제 2조 혐의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죄를 선언합니다 "] 롬니 상원의원이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서만 찬성한 것을 제외하면 이탈표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9월 미 하원의장이 탄핵조사 개시를 발표한 지 134일만, 탄핵안을 가결시킨지 49일만입니다 탄핵 심리 막바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공화당, 민주당이 각각 결집하면서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민주당원들은 상원에서 퇴장할 때 고개를 들고 당당히 걸어 나왔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 이로써, 하원에서 탄핵을 받은 세번 째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탄핵 심판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승리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6일 낮 12시 공개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엉터리 탄핵 시도는 완전한 입증과 무죄로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압승한 뒤 탄핵 굴레까지 벗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민주당이 갈 길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증인 조사 등을 지속해 대선 국면에서 대통령에 대한 견제구를 계속 날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