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反이민 명령'…취임초 역대급 후폭풍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트럼프 '反이민 명령'…취임초 역대급 후폭풍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트럼프 '反이민 명령'…취임초 역대급 후폭풍 [앵커] 지금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발동한 반이민 행정명령 때문인데, 후폭풍이 거세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이라크 등 이슬람권 7개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 금지가 반이민 행정명령의 핵심인데, 그 반발이 거세죠?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던데, 관련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일부터 미국에서는 반트럼프 시위가 있었는데요 잠잠해지는듯 했던 시위가 지난 주말부터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1월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들에게 빗장을 건,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한데 따른 겁니다 당장,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아 미국에 도착한 이슬람권 7개국 출신의 입국이 거부되거나, 해외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대혼란이 발생했습니다 행정명령 발동 다음날 미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람만 해도 109명에 달합니다 그러자 이곳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비롯해 미국내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세르 베이던 / 미시간주 시위대] "우리는 미국의 본질을 옹호하러 나왔습니다 열린 마음과 수용하는 자세, 다양성이 미국이 본질이지 고립주의와 공포가 아닙니다 " 이민자의 나라답게 무슬림 등 우수한 이민자들을 적극 채용해 온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도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등이 "그동안 추구해온 기업 가치에 반하는 문제이자, 회사의 근간을 위태롭게 한다"며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반이민 행정명령이라는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습니다 여기에 입국금지 대상에 오른 7개국은 물론, 세계 각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조치에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앵커]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은 비단, 일반 시민뿐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집단 불복종 사태로도 번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현재 워싱턴 관가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폭주 기관차와 같은 트럼프 정부에서 몸 담을 수 있겠나' 하는 것입니다 연방공무원들은 새로운 대통령 트럼프에 집단 항명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국무부 소속 외교관들이 그 물꼬를 텄습니다 국무부내에는 '반대채널'이라고 해서 현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는데요 이를 통해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대 메모가 돌고 있고, 여기에 1천명의 외교관이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극단적 이슬람 테러단체의 미국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인데요 오히려 이 행정명령이 대테러 전선에서 동맹의 이탈을 가져오며 미국의 대응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그런가하면 연방공무원 180명은 다음주 '시민 불복종 워크숍'이라는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런 워싱턴 관가의 집단 불복종이 확산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항명을 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숀 스파이서 / 미국 백악관 대변인]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외교관들은 균형이 잡히지 않았다고 봅니다 행정명령에 따르든지, 나가든지 해야 할 것입니다 "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이행을 거부한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한밤중에 전격 경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엄청난 논란을 불러온 반이민 행정명령, 주 정부 차원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결국은 미국 법원에게 공이 넘어가는 모습이죠? [기자] 네 조금전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공항에서 억류사태가 이어지자 "억류를 해제하는 것은 물론, 추방해서는 안된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고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