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서랍]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한 은행?...새마을금고 사태 총정리

[이슈서랍]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한 은행?...새마을금고 사태 총정리

최근 새마을 금고 일부 지점에서 ‘뱅크런’, 즉 예금 인출사태가 발생했죠 내가 맡긴 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새마을금고의 ‘파산설‘까지 나돌기도 했습니다 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예금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전국에 1300여개의 점포를 가진 새마을금고의 파산설은 왜 나온 것일까요 바로 대출 연체율이 급격하게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은 6 18%로 지난해 말 3 59%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 4월의 5대 은행 연체율 평균이 0 304%인 점을 감안하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무려 200배나 높은 셈인데요 수치만 놓고 보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것일까요? 금융당국은 9일 새마을금고 여파가 2금융권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는데요 다른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밀착 관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각각 5 07%, 2 42%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1 66%포인트, 0 90%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마을금고 파산설은 부동산 PF 부실 때문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예금 인출 문제를 촉발한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때문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과 대형 증권사가 발을 빼기 시작할 때 뒤늦게 부동산 PF에 뛰어들었는데요 결과는 부실 대출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행안부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가 건설업과 부동산업에 내준 기업 대출 잔액은 56조 4,000억 원에 달합니다 2019년 말 27조 2,000억 원에서 3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건설사 939곳 폐업…부동산 PF 부실 가속화 우려 부동산 PF 부실을 야기한 건설업 불황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올해 1분기 폐업을 신고한 건설업체는 모두 939곳으로 최근 5년 내 분기별로는 가장 많은 건설업 폐업 신고가 됐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미분양 주택이 누적되면서 건설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새마을금고를 계기로 떠오른 부동산 PF 문제가 어떻게 번질지 예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연봉 6억6000만원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6억6000만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회의 상근임원 평균연봉도 5억3000만원인데요 중앙회의 정규직 직원 평균 급여도 1억2000만원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