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산업의 부활…창업에 청년 일자리까지 / KBS  2022.01.24.

신발 산업의 부활…창업에 청년 일자리까지 / KBS 2022.01.24.

[앵커] 한때 부산 경제를 이끈 주력 업종이죠, 신발 산업이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창업기업의 도전이 성과를 내며 청년 일자리도 만들고 있는데요, 신발 산업이 탈바꿈하고 있는 현장을,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발 제조업체와 초기 창업기업이 한데 모인 곳입니다 신발 회사에 다니다 2년 전 창업에 도전한 이창섭 씨 직접 개발한 디자인과 상표로 신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매출이 10배 이상 많아졌고, 1명이던 직원도 8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창섭/신발 창업기업 대표 : "스타트업(창업기업)끼리 교류할 기회를 주셨거든요 가끔씩 협업도 할 수 있고, 저희가 몰랐던 부분을 생산 쪽으로 도와주신 대표님도 계시고… "] 최근 3년간 이곳에서 키운 신발 초기 창업기업은 10여 곳 창업 공간과 직원 인건비 지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 개척까지 도왔습니다 성과는 두드러졌습니다 신발 창업기업 10여 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63억 원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규직으로 20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도 생겼습니다 신발에도 디지털을 접목하는 등 바뀌는 산업 환경에 대응한 결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변화에 맞춰 부산 신발의 비대면 판매도 강화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신발을 골라 직접 신어 본 느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신발 제조업체와 창업기업이 디자인과 기술력 등을 협업한다면 부산 신발 산업의 부활도 기대됩니다 주문형 대량 생산이 아닌 차별화된 신발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겁니다 [장도규/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팀장 : "개인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신발에 대해서 많은 기업이 고민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부는 지난해 부산 서면을 신발산업 특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창업기업의 성장세에다 신발 특구의 구체적인 성과가 더해져 부산 신발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