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긴축 반대 격렬 시위...경제 위기 해결 '먹구름' / YTN

[앵커] 독일에서 유럽중앙은행의 긴축정책과 초국적 자본의 지배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과격 양상을 보이면서, 유럽 경제 위기 해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 ECB 새 청사 건물 주변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타이어와 쓰레기더미는 물론 경찰차도 화염에 녹아내렸습니다 ECB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ECB 새 청사 개관식에 앞서 건물을 봉쇄하고 항의시위를 벌이는 것입니다 [인터뷰:말테 피들러, '블로큐파이'(반자본주의 단체) 대변인] "빈곤의 정책을 펴는 유럽중앙은행의 개관식을 축하할 수 없기 때문에 봉쇄하려고 했습니다 "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도 돌을 던지며 저항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 곳곳에서 모인 진보, 좌파 단체와 정당 인사들을 비롯해 수많은 인파가 가두 행진에 나섰고,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 개관식을 강행한 ECB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일부 국가들이 다른 나라를 항상 도와줄 수는 없다며 그리스 부채 조정 협상에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국가는 자기 힘으로 설 수 있어야 하고, 정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독일도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고 경고했고, 유럽연합도 그리스가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해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런 시위대의 분노를 등에 업고 EU 지도자들과 직접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