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Day 창세기 24: 28~49 (가감 없는 아브라함 종의 설교)](https://poortechguy.com/image/dQKkBhd3vm8.webp)
QTDay 창세기 24: 28~49 (가감 없는 아브라함 종의 설교)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의 가족들에게 그곳에 가게 된 동기와 경위를 설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24장 바로 앞절들의 내용을 재차 반복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참 앞서서 기록했던 내용들을 다시 기록한다면 괜찮을텐데 바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반복하여 다시 읽을 때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상 독자들은 지루하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모세가 오늘의 긴 본문을 기록할 때 “아브라함의 종이 그간의 경위를 모두 설명하였더라” 라고 한 마디로만 표현했어도 이미 그 내용들이 앞절에서 상세히 기록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이 24장 전체를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세로 하여금 똑같은 내용을 재차 반복하여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여러분! 지금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의 가족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보십시오 그는 있었던 사실에 대해 조금의 과장됨이나 축소함 없이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종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는 지금 리브가의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설득에 필요한 수사학적 차원의 대화기술을 도입할 만도 했을 것입니다 아예 발생 하지도 않았던 것을 얘기 한다면 거짓말이 되겠지만, 있었던 사실을 뼈대로 하여 살을 붙여가며 얘기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가 없고 오히려 더욱 설득력 있는 설명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브라함의 집에 가면 부귀영화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감언이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부풀게 했다면 분명 리브가를 데리고 가는데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41절의 “ 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와 49절의 “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부분은 일반적인 대화 기술측면에서 보면 궂이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말들입니다 오히려 자신이 리브가를 데리고 돌아가지 못할 경우엔 주인에게 큰 벌이 있으니 꼭 데리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리브가의 가족들로 하여금 동정심과 감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 좋은 대화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사실 그대로만 전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미리 사자를 보내 앞서 준비하실 것이란 밈음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말씀을 전하는 자일뿐 그 말씀에 반응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관임을 알았습니다 결국 가감 없는 사실 그대로의 말을 듣고 리브가의 가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순순히 그의 말을 청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반복하여 기록하고 있는 오늘의 본문을 통해 가르쳐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없이 전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능력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복음에 다른 것이 가미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복음의 영광이 희미해져 갑니다 복음의 능력대신 인간의 프로그램이 그 자리를 메꾸어 갑니다 사람을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것은 말씀 자체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지 우리가 설득을 잘 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여 세상의 다른 것들을 말씀에 가감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