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벨리니V  Bellini 1801 1835 청교도 20 85 제2,3막

150 벨리니V Bellini 1801 1835 청교도 20 85 제2,3막

청교도는 16세기에 영국에서 등장한 신교도의 한 종파다 엄격하고 검소하며 청결한 신앙생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청교도라고 불렸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왕당파와 의회파가 대접전을 벌여 내전이 일어났다 올리버 크롬웰이 이끄는 의회파는 왕당파들이 가발을 쓴 것과 구별하기 위해 머리를 짧게 깎았는데, 이들의 머리 모습이 마치 둥근 탁자처럼 보여 라운드헤즈(Roundheads)라고 불렀다 왕당파는 국왕과 국교회(國敎會: 영국 성공회)에 충성을 맹세한 세력이다 국교회는 로마 가톨릭에 반기를 든 종파였지만 왕당파는 로마 가톨릭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 왕비 헨리에타 마리아(Henrietta Maria of France)가 프랑스에서 온 가톨릭교도였기 때문이다 당시 영국의 왕은 스튜어트 왕조의 찰스 1세였다 벨리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청교도)는 벨칸토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아름다운 아리아가 전편을 수놓는다 엘비라 역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coloratura soprano)가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에디타 그루베로바(Edita Gruberova)는 역대 최고의 엘비라 역으로 손꼽힌다 또한 테너에도 중점을 두어 아서(아르투로)의 역할이 부각되었다 아서의 카바티나(cavatina)에 이은 (그대, 오 사랑하는 이여)는 벨칸토의 정수다 배역의 이름은 이탈리아 공연에서는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영국에서 공연될 때에는 영국식 이름으로 바뀐다 [제2막] 사람들은 엘비라가 미친 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동정한다 그때 리처드가 나타나 아서가 의회군에 붙잡혔으며 곧 처형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엘비라는 정신이 나간 중에도 아서와 함께했던 순간을 회상하여 그때의 달콤함을 노래한다 마침 자신을 찾아온 리처드를 아서로 착각한 엘비라는 어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간청한다 애처로운 엘비라의 모습을 본 리처드는 동정하는 마음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 엘비라의 삼촌 조지 경은 아서를 구해주는 것이 엘비라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득한다 리처드의 마음은 더욱 흔들린다 그는 왕당파든 의회파든 모두 같은 영국인이라고 말하면서 아서를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단 아서가 친구로 돌아오면 그를 살려줄 것이고, 아직도 적의 입장이라면 죽일 수밖에 없다는 조건을 내건다 [제3막] 엘비라의 정원이다 엘비라를 잊지 못하는 아서가 엘비라를 찾아온다 아서는 예전에 함께 부르던 노래를 나직이 부르고 있는 엘비라를 보면서 사랑과 국왕에 대한 충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서는 한 여인을 불행하게 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엘비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굳힌다 엘비라를 만난 아서가 오로지 엘비라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엘비라는 알아듣지 못한다 엘비라가 미쳐 있는 것을 본 아서의 가슴은 찢어질 것 같다 아서가 성안으로 잠입한 것을 알아차린 괄티에로 성주가 군인들에게 아서를 체포해 처형하라고 명한다 아서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의회파의 대표가 런던에서 도착한다 의회파군이 왕당파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했고, 국가의 평화를 위해 왕당파를 모두 사면한다는 얘기를 전한다 물론 여기에는 아서도 포함된다 이 놀라운 소식에 엘비라의 기억이 돌아온다 아서와 엘비라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 [네이버 지식 백과] 감사합니다 보여주고 읽어주고 들려주는 클래식 명곡 작품 해설 김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