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으로 치이는 '86세대' 기득권일까? / YTN

안팎으로 치이는 '86세대' 기득권일까? / YTN

더 나은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일환으로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썸네일) 개선을 위한 설문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썸네일 설문 참여하기 86세대, 조직 운영에 능하고 상대 설득력 강해 김대중 전 대통령, 86세대 정계 입문 도와 선거 때마다 민주당 중심이지만 책임지진 않아 [앵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이른바 '86세대'가 과연 기득권인가 아닌가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정치를 시작해 노무현 정부 때 자리를 잡았고 문재인 정부 때 중심으로 올라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 제가 의정 활동이나 지구당 운영에서 무엇보다 참여 정치를 확대하는 것이 우선 하고 싶은 일입니다 ] 전대협 의장 출신인 만 34살 임종석은 이렇게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전대협 출신으로 학생운동 1세대로 꼽히던 이인영, 우상호 의원도 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함께 나섰지만 낙마했습니다 [이인영 / 현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999년) : 개혁을 강화해야 하고 개혁을 성공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개혁 주체가 강화되어야 하고 ] [우상호 / 민주당 중진 의원 (지난 1999년) : 저는 정치가 사회 전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들에게 많은 불신을 주고 ] 이들의 장점은 20대 초반부터 터득한 대로 조직 운영에 능하고 상대 설득력이 강하다는 겁니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일찌감치 정치력을 체득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현실 정치 입문은 스스로에 의한 정치 세력화가 아닌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선택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들이 정치권 전면에 나선 건 이른바 '탄돌이'라 불리던 2004년 총선 때입니다 이후 임종석 전 실장은 민주당 핵심인 사무총장에 이어 현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올랐고, 우상호 의원은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이인영 의원은 현 원내대표를 맡으며 민주당 중심에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활발히 활동해온 2006년 지방선거에서 2012년 대선까지 대부분의 선거에서 민주당은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당의 중심이지만 대표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20년이라는 숫자만 보면 현재 이들의 모습은 기득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우리가 무슨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 모욕감 같은 걸 느끼고 있었거든요 ] 하지만 개개인의 정치 행적을 보고 판단하지 않고 이들을 집단화해 용퇴를 말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정치 인터뷰 '당당당') :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국회 개혁, 이거 해놓으면 386 그만 둬도 됩니다 ] 86세대인 30대 청년들은 50대 중년이 되면서 기득권이냐 아니냐의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보다는 그동안 그들이 정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