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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보다 이공계로 진로 유턴 / YTN 사이언스
[앵커] 같은 이공계 내에서도 최근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안정된 직장과 고수익을 보장하던 의사보다 공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까지만 해도 이공계 기피 현상은 존재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영재들이 과학이 아닌 의학으로 진로를 바꾸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실제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2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공계 대학 진학률이 2008년 62 5%에서 2012년에는 28 2%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는 이공계 대학원을 다니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로를 바꾼 사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강 모 군, 의학전문대학원생] "의대 자체가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상징하잖아요 그러니까 학생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득과 실을 판단하니까 (의대 혹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3년 만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2015학년도 서울대 공대 신입생 675명 중 17%에 달하는 115명이 다른 대학 의대, 치대, 한의대에 중복 합격하고도 공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인터뷰:차석원, 서울대 공과대학 대외부학장] "연구원, 금융, 변리사 등 실무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거든요 " 올해 의예과는 입학 관문이 넓어졌습니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로 전환모집하는 인원이 1195명이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상위권 학생은 탈락 부담이 줄어 이공계 대학 대신 의대를 선택할 것이란 예상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서울대도 이 같은 상황이 반영돼 공대 미등록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133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3년 만에 사라진 이공계 기피 현상 경기 침체의 영향이 작용했겠지만 같은 이공계 내에서도 의대보다 공대를 선호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