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회유.협박','막말 싸움'.. 후보들 추태

2018/06/08 15:11:48 작성자 : 이정희 ◀ＡＮＣ▶ 안동의 한 시의원 후보가 선거법 위반 사건에 휘말리자 관계자를 협박하고 회유했던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상주에서는 유력 시장 후보 2명이 현충일 추념 식장에서 막말을 퍼부으며 싸우는 영상이 살포돼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 ◀ＥＮＤ▶ ◀ＶＣＲ▶ 안동 마선거구 자유한국당 천진숙 후보는 4년 전 선거 때, 지역구민들과의 밥값을 시의회 공금으로 처리하도록 해,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된 적이 있습니다 ◀ＳＹＮ▶천진숙 안동 시의원 후보/자유한국당 -----------------(4년 전, 선거법 위반 당시) "(밥값을 공무원이) 나중에 계산한 건, (시)의원들이 자주 와서 먹고 하기 때문에 (경찰, 선관위가) 유도 신문을 또 하잖아요 그러면 모른다고 얘기를 해 끝까지 발뺌을 하셔야 해" 식당 주인에게 거짓 진술을 하도록 회유도 모자라 협박성 발언도 이어집니다 ◀ＳＹＮ▶천진숙 안동 시의원 후보/자유한국당 -----------------(4년 전, 선거법 위반 당시) "그런 걸 지켜줘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거야 사장님, 그런 걸 비밀로 확실하게 지켜야만이 (안 그러면) 완전히 (장사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된단 말이에요 " 문제가 불거지면서 후보를 사퇴하긴 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한국당 공천을 받으면서 식당 주인이 녹취록을 SNS에 공개한 겁니다 -------------------------------------- 지난 6일 있었던 상주 현충일 추념 행사장 ◀ＳＹＮ▶김종태 상주시장 후보 /무소속 "(수석 부대변인은) 국회의원 밑에서 고개 숙이는 사람이야 " ◀ＳＹＮ▶황천모 상주시장 후보/자유한국당 "아니 세상에 남의 멀쩡한 마누라를 갖다가 " ◀ＳＹＮ▶황천모 상주시장 후보/자유한국당 "000이 얘기해 줬어요 저걸 " ◀ＳＹＮ▶ 6 25 전몰 유공자 미망인 "그만 됐어요 참으세요 참아야 해요 " 김종태 후보의 자극적인 언행에 황천모 후보가 발끈하자, 보다 못한 전몰 유가족이 말립니다 ◀ＳＹＮ▶황천모 상주시장 후보/자유한국당 "참아줬더니 사람 알기를 뭘로 아는지 진짜로” "이 양반아 XX 어째 수석 부대변인이 국회 보좌관 밖에 안돼?” 내용도 수준 이하지만, 두 유력 시장 후보가 현충일 위문 자리에서 주위는 아랑곳 않고 막말 추태를 벌인 겁니다 이 동영상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태 후보의 모습이나 발언은 모두 빠진 채 무차별 살포돼 의도된 기획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 돈 봉투 사건이 터진 봉화군수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돈을 건네며 배후로 엄태항 후보를 지목하라고 회유했다며 엄태항 후보가 박노욱 후보 측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