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관상동맥질환 등 심장 질환 있으면 뇌 손상 위험 높아

심방세동·관상동맥질환 등 심장 질환 있으면 뇌 손상 위험 높아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뇌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질환과 뇌 손상의 관련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실렸다 뇌소혈관질환(cerebral small vessel disease)은 뇌의 작은 혈관에 협착, 폐쇄, 내피세포 장애 등의 문제가 생겨 뇌 백질에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뇌의 혈액 공급 저하와 관련 있는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를 일으키는 두 번째 흔한 원인이 바로 뇌소혈관질환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뇌혈관에도 손상이 나타나 뇌졸중이나 뇌경색, 혈관성 치매 등의 위험이 커진다 연구진은 220개의 문헌을 검토해 뇌소혈관질환이나 무증상 뇌경색(silent brain infarct) 등의 뇌 손상과 심장 질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의 3분의 2에서 뇌 백질 손상이 있었고, 4분의 1에서 무증상 미세출혈이, 절반 이상에서 뇌 위축의 증거가 있었다 연구진은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근병증, 판막 질환 등이 이러한 뇌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뇌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기자(eccthomas@mdtoday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