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초 만에 날개 분리' 마린온 기체결함 조사 착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4초 만에 날개 분리' 마린온 기체결함 조사 착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4초 만에 날개 분리' 마린온 기체결함 조사 착수 [앵커] 해병대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린온 헬기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원인 규명이 시작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기체 결함 가능성과 함께 정비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륙한 지 4초 만에 헬기의 프로펠러, 주회전 날개가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기체 결함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은 유럽 헬기업체 에어버스 헬리곱터의 '수퍼 푸마'를 한국형으로 재설계한 헬기인데, 이 수퍼 푸마 헬기도 2009년과 2016년 이번과 비슷한 추락 사고를 낸 바 있습니다. 여기에 해병대 측은 사고 헬기가 기체 떨림 현상 때문에 이륙 직전 정비를 한 뒤 시험 비행을 했다고 유가족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기체 떨림 현상을 막아주는 자동 진동 저감장치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기능에 부담을 주게 된다"며 주회전 날개 파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수리온 헬기는 지난 11월에도 시험비행 도중 자동 진동 저감장치에서 이상 신호가 발견돼 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조사위원회는 기체 결함 가능성과 정비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군 당국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사고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측은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