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해킹 백신 직접 만들자"..."악용 우려" / YTN

[중점] "해킹 백신 직접 만들자"..."악용 우려" / YTN

[앵커] 국정원 해킹 의혹 논란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직접 대응에 나서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백신을 만들자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과 이탈리아 해킹팀이 주고받은 메일입니다 해킹 프로그램이 국내 백신에 검출됐다며 해당 백신 프로그램 정보를 교환하는 대목입니다 백신에 걸리지 않도록 해킹 프로그램을 개선해 달라는 겁니다 통상적이면 이에 대해 국내 보안업체들은 개선된 해킹을 잡아내는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이번에는 침묵입니다 야권과 시민단체 위주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과거에 보안 위협이 제기되면 백신 업체들이 앞다투어 어떤 조치 취하고 있는지 밝혔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외부적으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서… " 이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해 누구나 백신 프로그램 개발과 성능 개선에 참여하게 하고 해킹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자는 겁니다 [최예준, 프로그램 개발자] "경제 주권 문제도 있고요 커뮤니케이션 주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정보 주권도 있고요 이런 문제는 기본적인 인격 침해 문제로 간주합니다 "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백신은 지속적이고 빠른 성능 개선이 중요한데 자발적인 참여에만 기대게 되면 해킹 프로그램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겁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변종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데 오픈소스 특성이 처음에만 만들어지고 꾸준한 업데이트 지원이 안 될 위험이 큽니다 " 불특정 다수가 개발에 참여할 경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동철, 보안업체 대표] "누구나가 개발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누군가가 악의로 악성 코드를 넣을 수 있다는 말이니까 누군가가 관리해서 안전한 백신이 되게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게… " 국정원 해킹 의혹 논란 속에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자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속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