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원장도 감염…31명 중 18명이 의료진 | 뉴스A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감염…31명 중 18명이 의료진 | 뉴스A

대구에 이어 이번엔 수도권 감염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미 30명이 남는 환자와 직원 확진자가 나온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정황도 포착되는데, 병원장과 접촉해 온 다른 의료진들은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6일, 이모 병원장이 직접 환자들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 분당제생병원장(지난 6일)] "(확진자는) 입원 당시에 호흡기 증상은 전혀 호소하지 않았고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정상화시킬 예정입니다 " 그런데 병원장이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제부터 기침과 콧물 증상이 나타났는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겁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 "(새벽) 1~2시까지 일을 하셨으니까요 과로를 많이 하신 거죠 " 보건당국은 두통이 시작됐다는 지난 11일과 12일 사이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증앙방역대책본부장] "의료진들이 상당수 많이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의료진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지 부분을 조사하겠습니다 " 이 병원에선 의료진 18명을 포함해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선미 기자] "병원장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부터 병원 안에서 생활했는데요, 최고결정권자까지 확진되자 병원은 외부인 통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 하지만 경기도는 병원 측과 병원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장이 확진자가 발생한 호흡기 병동에 들렀던 사실이 확인됐지만, 병원 측이 경기도에 제출한 호흡기 병동 출입 명단에는 병원장의 이름이 빠져있었던 겁니다 경기도는 병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 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태균 이 분당제생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복지부 차관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5일 전 복지부 차관이 주재하는 병원장 간담회에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복지부 차관은 간담회 내내 이렇게 마스크도 쓰지 않아 논란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유명 식당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병원장들을 불러 모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차관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병원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병원장이 건네는 악수에 응하기도 합니다 간담회가 시작되자 일부 병원장들도 마스크를 벗고 테이블에 놓인 음식을 먹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지난 13일)] "가장 까다롭고 강력한 감염병을 같이 이겨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간담회는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수도권 병원장들과 복지부 관계자까지 20명 넘게 모여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분당제생병원의 이모 병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이 지난 시점, 차관과 가장 멀리 떨어진 출입구 쪽에 앉았습니다 이 병원장은 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KF94 마스크를 계속 쓰고 벗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김 차관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는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8일)]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회의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한데, 김 차관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병원장들도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 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근 병원장을 만난 사람은 또 있습니다 함께 회의를 한 은수미 성남시장인데요, 두통과 콧물 증상까지 있다며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확진자가 60명 넘게 나온 은혜의강 교회를 포함해 경기도에서 성남이 유독 확진자가 많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수미 성남시장이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두통과 콧물 증상이 있어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당제생병원 이모 원장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은 시장은 지난 6일 오전, 분당제생병원에서 이 원장을 만났습니다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취재진 앞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기도 했습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지난 6일)] "금일 오전 9시 20분경 분당제생병원 별관 3층에서 이○○ 병원장님 등과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 당시 병원을 함께 찾은 성남시 간부 7명도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시장님이 6일에 다녀오셨는데 그 후론 아무 증상이 없으셨거든요 오늘 (증상) 이야기가 올라온 것 같은데요 " 성남시에선 지금까지 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확진자의 4분의 1이 넘고,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은혜의강 교회도 성남에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은 시장과 성남시 간부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장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137개 종교시설에 이어 PC방과 노래방, 클럽 1만5000여개 업소에 대해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 com 영상취재: 박재덕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