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침공 1년..."도망은 없다, 승리의 해로" / YTN
[앵커] 오늘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1년이 됐습니다 러시아가 개전 1년을 맞아 대규모 공세를 펼 것인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승환·송재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김승환] 저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독립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전쟁 발발 이후 항전과 추모의 공간으로 저희 뒤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저희는 송재인 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 송 기자, 먼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 SNS를 통해서 전쟁 1년에 대한 입장을 냈죠? 어떻게 말했습니까? [송재인] 맞습니다 24일로 딱 넘어온 새벽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먼저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고 많은 시련을 이미 극복해 왔다면서 승리할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동남부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에 따라서 전쟁을 불러들인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 한국 시각 오후 2시쯤에도 추가로 SNS에 입장을 냈는데 우크라이나인들은 피하지 않고 저항하고 싸워내겠다면서 올해가 곧 승리의 해가 될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김승환]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듭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지만 오늘이 전쟁 1주기인 만큼 러시아에 대대적 공세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관측도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시민들이 또 꽤 많이 모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습니까? [송재인] 우선 실제 취재진이 어제까지 만났던 시민들은 오늘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경우 표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오늘만큼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오늘 열리기는 어려울 거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요 대신에 SNS를 살펴봤는데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 우크라이나는 이긴다 이런 해시태그 운동이 있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소개해드리면 얼마 전에 우크라이나 연구기관 여론조사에서 낸 결과인데요 이번 전쟁에서 승리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95%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은 각자 선 자리에서 조용하지만 보다 단단하게 항전 의지를 다지는 하루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승환] 그렇군요 저희가 이곳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지 오늘로 벌써 5일인데요 아마 한국에 계신 가족이나 친구들도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현지에 와 보니까 어떻습니까? [송재인] 우선 도심 풍경이 보시다시피 많이 바뀌었습니다 거리에는 무장한 군인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고 곳곳에는 방어를 위한 모래주머니가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송 첫날 저희 YTN은 이미 공습으로 외벽이 뜯겨나간 삼성전자 입주 건물과 새해 전야 공습 때문에 무너진 호텔 모습도 전해 드렸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호텔의 경우에는 지난달 말에야 겨우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데 또다시 대공습이 있으면 어쩔까 우려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관련 인터뷰 듣고 오시죠 [얼레그 / 피해 호텔 재건 공사 담당자 : (공사 중에 다시 대공습이 있을지 걱정되진 않습니까?) 걱정은 하지만, 그런 일이 안 생길 거라고 믿고 있을 뿐이죠 ] [김승환] 여기 와서 만난 시민 중 한 분은 본인은 한 번도 인생에서 전쟁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물론 여기가 동부전선처럼 계속 전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시민 생활은 달 (중략) YTN 김승환 (ksh@ytn co kr) YTN 송재인 (songji10@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