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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도와야죠"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ㅣMBC충북NEWS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충북 소상공인 누적 피해가 4백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이번 달 임대료도 못 건진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좌절하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충북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잡니다 [기자] 4백여 개 점포가 밀집한 대규모 전통시장,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합니다 문을 닫은 가게까지 눈에 띕니다 월세 내기가 너무 힘들자 상인회가 용기를 내 건물주들에게 임대료 깎자고 제안했습니다 [장재흥/충주 자유시장 상인회장] "'100% 한 달 치 다 안 받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한 50% 받겠다', '나는 1년 동안 계약 만기 때까지 월 5~10만 원을 아예 안 받겠다' 이런 건물주분들이 있으셔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 시장 건물주 백여 명이 너나 할 것 없이 동참해 준 덕에 상인들이 그나마 한숨을 돌렸습니다 [신동국/상가 임대인 ] "동참해야 되겠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생각하던 차에 상인회에서 그런 제의가 들어와서 그냥 바로 오케이를 했습니다 같은 장사 하는 입장이고, 조금씩 도와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어요 " 건물주가 먼저 손을 내미는 곳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4년째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윤 모 씨는 건물주로부터 이번 달 임대료를 안 내도 좋다는 뜻밖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윤 모 씨/옷가게 주인] "(임대료를) 사실 23일 날 줘야 하는 거거든요 근데 내가 23일 날 못 줬거든요 이번 달은 좀 늦게 주면 안 되겠냐고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마침 문자가 와갖고 그래서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 진천 향교는 소유한 상가 임대료를 50% 인하했고, 충주시는 시 소유의 260개 점포 임대료를 석 달간 안 받기로 했습니다 어려울 때 임차 상인과 상생을 택한 건물주들의 고통 분담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 천교화, 양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