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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미술의 잊힌 거장...변월룡을 만나다 / YTN
[앵커]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고려인 출신 화가, 변월룡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변월룡은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름조차 낯선 화가인데요,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을 조명하는 전시의 첫 작가로 국민화가 이중섭보다 먼저 변월룡이 소개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 전쟁 중 남과 북에 억류됐던 포로들이 판문점에서 맞교환되는 역사적인 순간도, 월북한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생생한 춤사위도 모두 한 사람의 손끝에서 나왔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출신 고려인 화가 변월룡의 눈에 비친 전쟁 직후 북한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1953년 변월룡은 당시 소련의 명령에 따라 북한에 파견돼 1년 3개월 동안 리얼리즘 미술을 전파하고, 북한 미술교육 체계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주체사상을 내세우며 소련과 차별화에 나서면서, 다시는 북한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갈 수 없는 고국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소나무나 사슴 같은 한국적 소재와 필치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뼨 세르게이 / 변월룡 화백 차남 : 아버지가 그 이후에 그린 많은 그림을 보면 한국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억을 살려서 많은 풍경을 그리려고 하셨습니다 자기 마음의 고향으로 한국을 그리워했습니다 ] 남과 북 양쪽에서 잊혀졌던 거장 변월룡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회고전이 열렀습니다 변월룡은 고려인 최초로, 러시아 최고 미술교육기관인 일리야 레핀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교수까지 지냈습니다 그가 남긴 동료 예술가의 다양한 초상화와 러시아의 일상이 담긴 그림을 보면, 냉전 시대 철의 장막에 가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러시아 사실주의 미술의 속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혜성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위에서 시키는 것만 하는 그런 기계적인 미술만 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예술가예요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거 인간의 내면, 아니면 외국 풍경을 보고 아름다운 것들을 그리고 싶어 하셨어요 그런 것들은 공식적으로 소개는 되지 않았지만, 항상 그리셨던 거죠 ] 이번 전시에서는 러시아 정통 사실주의 화풍의 매력을 보여주는 그림 2백여 점을 비롯해 변월룡이 북한 미술가들과 주고받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