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 보유국"...트럼프 외교수장 "미국 이익 우선" / YTN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에도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칭한 가운데, 외교정책을 총괄할 국무장관은 미국 이익을 챙기는 게 국무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째 일정, 어떻게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국립 대성당 국가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취임 다음날 기도회는 미국 전통에 따른 것인데, 이 일정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취임 축하 행사는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엔 공화당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집권 2기 정책 실행을 위한 법제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과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두 사람을 먼저 만난 뒤 공화당 전체 지도부와 회동을 이어갑니다 한 시간 뒤 쯤엔 첫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대규모 인프라 정책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엄청난 발표가 나올 거라며, 미국 투자 유치와 관련한 내용이 담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했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입니다 북한을 위협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그는 핵보유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 매우 친했습니다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죠 우리는 아주 잘 지냈습니다 북한을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지만 핵 보유국이 되고도 우리와 잘 지냈습니다 김정은은 제가 돌아온 걸 기뻐할 겁니다 ] 앞서 트럼프의 국방장관 후보자인 헤그세스도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칭해 단순한 실수가 아닐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정부가 역대 미국 정부가 유지했던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폐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청문회를 통과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취임 선서를 마친 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우리가 하는 일은 3가지 질문 중 하나에 부응해야 합니다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지, 더 안전하게 하는지, 더 번창하게 하는지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 [앵커] 또 전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임 직전 동생 부부 등 가족들에 대한 선제적 사면을 단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6 의회폭동 가담자 천5백여 명을 일괄 사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고, 트럼프는 의회 폭동에 연루된 지지자들이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서로 양쪽에서 수치스러운 사면이고 사법 시스템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1 6 의회 폭동 당시 폭행 당했던 전직 경찰은 국가로부터 배신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패논 / 1·6 사태 진압 경찰 : 저는 내 나라로부터 배신당했고, 트럼프를 지지했던 이들로부터 배신당했습니다 ] [마크웨이 멀린 / 공화당 상원의원 : (바이든이) 뭔가 숨길게 있나보죠? 숨길 게 없다면 선제 사면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에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무역협정 재검토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1기 때 재협상했던 한미 FTA도 또다시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