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20대 여성 실종 사건' 동거남 검거…살해 자백

'안양 20대 여성 실종 사건' 동거남 검거…살해 자백

'안양 20대 여성 실종 사건' 동거남 검거…살해 자백 [앵커] 경기도 안양에서 한달 넘게 실종된 20대 여성은 함께 살던 30대 남성에게 살해, 암매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긴급 체포된 동거남은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된 '경기도 안양 20대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35살 김 모 씨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3일 말다툼 끝에 여자친구 A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경기도 광명의 한 공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이 살던 오피스텔 CCTV 화면을 분석한 경찰은 지난달 12일 자정 쯤 A씨가 이 씨와 함께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나오는 모습이 찍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틀 뒤 새벽에는 이 씨가 대형 박스를 카트에 싣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장면도 확보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 씨는 지난달 말 돌연 잠적한 뒤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군 장교 출신인 이 씨는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휴대전화로 A씨 언니와 친구에게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 씨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하고 있지 않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 씨에 대해 오늘 중으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