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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폐렴 원인 '방선균' 추정…부실한 환기가 화근
건국대 집단폐렴 원인 '방선균' 추정…부실한 환기가 화근 [연합뉴스20] [앵커] 건국대 집단폐렴의 원인이 실험실에서 쓰인 사료에 들어있던 세균이라는 추정이 제시됐습니다. '방선균'이라는 곰팡이와 유사한 세균인데요. 이번 감염이 기존의 감염 양상과 달라 정확한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집단폐렴의 원인으로 지목한 건 곰팡이와 유사한 세균인 '방선균'. '방선균'이 실험실 안에 있는 사료에서 증식했다는 게 당국의 추정입니다. 이런 추정은 환자의 검체와 실험실, 실험실에서 쓰인 사료 모두에서 '방선균'이 검출된데 따른 것.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장] "원인 중 하나로 그동안 국내에서 보고가 없었던 '방선균'이 의심됩니다. 확진이 아닌 추정으로 규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방선균의 인체 감염은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데다 감염 양상도 기존 사례와 달라 방역당국은 '추정'일뿐 '확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확한 원인 분석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당국은 또 이번 감염이 방선균만이 아니라 실험실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포함된 먼지 안의 미생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 폐쇄된 공간에서 증식된 병원균이 고장난 환기 시스템을 통해 다른 실험실 근무자들에게 확산돼 집단 발병됐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런 실험실에서 연구자들은 공부하거나 식사를 했고 심지어 실험에 쓰인 미생물은 책상 서랍에 방치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교육부 주관의 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대학 실험실의 안전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