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 ‘최다’ 확진…‘일상 회복-방역 강화’ 곳곳 진통 / KBS 2021.12.10.
[앵커] 6곳에서 새 집단감염이 나오며 부산은 303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요, 커져 가는 불안과 우려 속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200명을 넘긴 건 지난 4일 일주일도 안 돼 오늘 하루 확진자 규모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에만 부산진구 종합병원과 금정구 유치원 등 6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무서운 확산세 속에 부산에서 열린 대형 실내공연 한 차례 4천 명이 모이는 공연이 주말까지 이어져 일상 회복과 방역 강화라는 '갈림길'에서 진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 시행으로 공연은 할 수 있게 됐지만, 감염 위험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기준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24명으로 두 차례 공연이 연기됐던 지난 7~8월의 2~3배 수준입니다 [김철우/해운대구 안전총괄과장 : "한 칸 띄우는 부분 그다음에 마스크 착용하고, 기립, 함성, 구호, 합창 안 되고, 지정석 관람해야 하고, 여러 가지(방역 수칙)들이 있거든요 하여튼 확진자 안 나오는 쪽으로 최대한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 방역 강화의 핵심축인 '방역 패스'를 둔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만 12살 청소년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을 두고 학원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은 학원에 다닐 수 없다며, 학원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또 학원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 아니며, 내년 2월 방역 패스가 적용되면 돌봄 공백으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방역 패스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윤재덕/부산학원총연합회장 : "부모님들이 '너무 후유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우리 애들은 전혀 백신 접종할 의사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문의가 계속 오고 있죠 현장에서는 "] 부산은 오늘 오후 2시까지 300명이 추가 확진됐고, 현재 중환자 병상과 일반 병상 가동률은 70%대이며, 생활치료센터는 80%가 찼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한석규/영상편집:백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