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검찰 출석

[경향신문]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검찰 출석

김병원 농협중앙회장(63·사진)이 부정선거를 치른 혐의로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이날 김 회장을 상대로 지난 1월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른 혐의에 대해 캐묻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 회장은 ‘결선 투표 직전 (지지를 호소하는)문자메시지 발송에 관여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물음에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조사받고 나오겠다”고만 답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 후보 측과 협의를 한 뒤에, 이 같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지난 1월12일 23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출신 김병원 후보가 당선됐다 참석 대의원 289명 중 163명의 지지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성희 전 경기 낙생농협 조합장은 126표로 낙선했다 그러나 결선투표 직전 107명의 대의원들은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인 최덕규 당시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3위로,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최 후보와 그의 캠프 관계자는 구속기소됐다 〈글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 com ‧ 영상 유명종 PD yoopd@kyunghyang com〉 경향신문 홈페이지 경향신문 페이스북 경향신문 트위터 스포츠경향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페이스북 스포츠경향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