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많이 보면 치매 위험 커져"…'외로움'도 악영향 / YTN 사이언스

"TV 많이 보면 치매 위험 커져"…'외로움'도 악영향 / YTN 사이언스

[앵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학회에서는 젊을 때 TV를 많이 볼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외로움과 우울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젊을 때 TV를 너무 많이 보거나 운동을 적게 한 사람은 중년 이후 인지 능력이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육연구소에서 18세부터 30세까지의 성인 3천여 명을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TV를 하루 4시간 이상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1 5%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TV를 많이 보면서 운동도 적게 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크리스틴 야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 "운동을 적게 하는 사람들은 인지능력 점수가 낮을 위험성이 2배나 높았습니다 " 외로움과 우울증이 있으면 노인의 인지기능이 더 급속히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65세 이상 남녀 8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외로움이 심한 노인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20%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울증세가 있는 노인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낸시 도너번, 미 하버드대 정신과 전문의]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이 두 연구 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