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스폰서' "수천만 원 줬다"…검찰 수사 탄력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스폰서로 꼽히는 사업가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건넸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래구 회장의 신병 확보에 이어 돈봉투 관련 인물들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이정근 전 부총장간의 녹취록에서 돈봉투 '스폰서'로 언급된 사업가 김 모 씨 ▶ 인터뷰 : 이정근 /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지난 2021년 4월 10일 통화) -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OO이한테?"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 (지난 2021년 4월 10일 통화) -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어요?" 김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강 회장의 요구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에게 수 천만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출석 전까지 혐의를 극구 부인해오던 태도와 달라진 모습입니다 앞서 구속된 강래구 회장 역시 지역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관련 언론 보도를 "검찰의 무차별한 피의사실 공표"로 규정하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죄로 고소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민주당 대표 (2일) - "피의사실이 유출돼 전 언론에 공개되어 매일매일 언론이 추측성 기사를 남발하고 … " 검찰은 조만간 김 씨에게 돈을 전달받은 인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 씨 신병 확보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주 돈봉투 전달 창구로 꼽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 co kr] 영상편집 : 김미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