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대화할 것”…블링컨-왕이 회담 여부 촉각 / KBS 2023.02.17.
[앵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정찰 풍선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처음 격추한 풍선은 정찰용이지만 추가로 떨어뜨린 3건은 중국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중 양측의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찰 풍선 사태 보름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미군이 처음 격추했던 풍선은 중국이 보낸 정찰용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진상 규명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기대한다면서도 격추 자체는 정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한 결론이 날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 풍선 격추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겠습니다 "] 반면 3건의 추가 격추는 민간의 취미 또는 기상 관측용 등으로 조사됐다며 중국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미국의 한 동호회는 미국과 캐나다 정상까지 나섰던 세번째 격추 당일 자신들이 띄운 풍선이 사라졌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지난 토요일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개인적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사태가 위중한 만큼 매우 신중하게 행동했습니다 "] 미국의 대화 방침에 중국에선 '이중적 태도'라는 날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한편으로는 대화로 소통을 하자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갈등을 격화시켜 위기를 고조시킬 것이 아니라, 중국과 함께 이견을 통제하고 우발적 사건을 적절히 처리해야 합니다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가운데 회동이 성사될 경우 미-중 갈등은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세영 조영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