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잔여 백신 2~4시가 유리"…타이레놀 품귀 대책은?[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포감이 많았는데, 이제는 빨리 접종하겠다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타이레놀 부족 현상까지 발생했는데, 그 대책은 없는지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이혁준 기자와 뉴스추적하겠습니다 【 질문1 】 백신 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이렇게 백신 접종을 하려는 희망자들이 몰려든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가장 큰 이유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1차 접종 뒤 14일만 지나면, 가족 모임에서 인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죠 7월부터는 다수가 모이는 행사만 아니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도 예외가 됩니다 이 때문에 현재 60대 백신 접종 예약률이 아직 70%를 넘기지 못했는데, 앞으로 예약률도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이렇게 인식이 바뀌게 된 게, 잔여백신 접종 앱에 사람이 몰린 점도 크잖아요 【 기자 】 사실 방역당국도 이런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앱 홍보를 위해 지인들에게 '잔여백신 빨리 맞고, 여럿이서 만나자!' 같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는데요 현재 잔여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기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등으로 인한 두려움도 많이 줄었습니다 지인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령자들도 '이판사판이다', '백신 맞고 빨리 만나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 질문3 】 이판사판이다, 이건 무슨 얘기죠? 【 기자 】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사망할까 두렵다, 그게 내가 되면 어떻게 하냐 이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화이자 백신 역시 접종 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부터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63명, 화이자백신이 116명입니다 어떤 백신이든 접종의 위험보다 혜택이 더 크다는 걸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 질문4 】 백신을 맞으면 어떤 점이 좋은지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을 보면, 80세 이상은 19%가량 되고, 70대는 5 6%, 60대는 1%입니다 오늘 0시 기준인데요 예방접종 효과 분석 자료를 보면, 60세 이상 1회 접종자의 감염 예방 효과는 89 5%입니다 예방접종 뒤 확진이 됐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예방 접종 뒤 본인이 감염이 되더라도 가족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미접종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자각증상 없이 급속하게 위중증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역시 막아줍니다 【 질문5 】 잔여 백신 맞고 싶어도 남은 게 없다던데, 언제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이런 요령이 있나요? 【 기자 】 보건당국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남는 백신을 등록하니, 이때 검색하는 게 신청에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한 병으로 7명을 접종할 수 있는데, 마지막 병을 열 때 남은 예약자가 2명이면, 5명분이 잔여백신으로 남는 거죠 오후 2시나 3시 정도 앱을 통해 잔여백신 수량을 파악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 질문6 】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기도 하다던데, 다른 대체 약도 많죠? 【 기자 】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 발열과 두통, 신경통, 근육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해열진통제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과 똑같은 약은 70종이 있습니다 다만, 복용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약 복용에 문제가 될만한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의사와 상의하에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필요한데요 그밖에 평소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접종 후 경미한 몸살이나 열감이 느껴지는 초기에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 질문7 】 백신 접종을 할 때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 기자 】 서울대병원이 백신 접종자 135명을 조사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시 95%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화이자백신은 2차 접종 시 91%가 부작용을 겪었는데요 부작용 이겨내려면 접종 전 3일, 접종 뒤 3일가량은 과로나 격한 운동, 술 약속 등은 피하고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주사를 맞기 이틀 전쯤 링거, 즉 수액을 통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있기는 합니다 【 앵커멘트 】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 1,838만 회분 가운데 절반 정도가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잔여백신 예약 경쟁도 사라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백신 빨리 들어와야겠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