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룡해에 이어…노동당 부장 3명 이름도 사라져
[단독] 최룡해에 이어…노동당 부장 3명 이름도 사라져 [앵커] 최근 사망한 리을설 북한군 원수의 장의위원 명단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이름이 빠져 관심을 끌고 있는데, 장의위원 명단에 당연히 있어야 할 3명의 노동당 부장도 이름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 북한이 발표한 리을설 북한군 원수의 장의위원회 명단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위원·후보위원, 내각 부총리, 항일빨치산 출신, 당 부장·제1부부장, 군 고위장성 등의 순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최룡해 당비서와 마찬가지로 장의위 명단에 당연히 있어야 할 노동당 부장 3명의 이름도 빠졌습니다 지난 2월 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과학기술전당 건설장 시찰에 동행했던 한광복 당 과학교육부장 6월 초까지 공개활동에 나섰으나 이후 북한 매체에서 이름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룡해처럼 '항일 빨치산' 2세대인 오일정 당 군사부장도 장의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내각 경공업상을 지내다가 지난해 노동당 경공업부장으로 출세한 안정수도 명단에 없었습니다 선전 분야의 핵심실세였던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도 다른 제1부부장들과는 달리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건강 악화로 지난달 열린 당창건 70주년 기념행사에까지 불참했던 강석주 당비서도 장의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한광복·오일정·안정수 당 부장과 리재일 당 제1부부장 등이 해임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장의위 명단을 확인한 결과 최상건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한광복의 후임으로 당 과학교육부장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오일정의 군사부장 자리는 군 중장 출신인 리영래가 차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광상 전 당 재정경리부장의 이름이 이번 장의위 명단에서 확인됐지만, 서열상 당 제1부부장보다도 한참 밀려 있어 '강등설'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