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공화, 트럼프 질주에 진퇴양난...단일화 구상 '흔들' / YTN
[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의 맞대결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의 경우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세력과 옹호하는 세력이 충돌하면서 대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슈퍼 화요일 승리 연설에서 버니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마치 대선 본선 유세장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 미국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랑과 친절이라고 믿습니다 장벽을 세우는 대신 우리는 장애물을 부술 겁니다 [ 샌더스 의원은 기세는 다소 꺾였지만, 4곳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트럼프를 막을 수 있다는 구상이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후보 단일화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아온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크루즈 의원이 기세를 올리면서 독자 행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 트럼프가 만약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현대적 의미의 미국 공화당은 끝장입니다 ] 이에 대해 트럼프는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달래기에 나서는 등 반대 진영을 혼선에 빠뜨리는 교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주자 : 저는 당을 통합하는 사람이 될 겁니다 후보 지명 문제만 정리되면 힐러리 클린턴만 공격할 겁니다 ] 공화당이 트럼프 반대 후보 단일화를 한다면 승자독식제가 도입되는 오는 15일 이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트럼프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그럴듯하지만, 지금까지 공화당 지도부가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과 2주일 이내에 해야 한다는 시간적 제약을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