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경제상 "백년 천년 제재해도 신경 안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대외경제상 "백년 천년 제재해도 신경 안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대외경제상 "백년 천년 제재해도 신경 안써" [앵커] 북한 대외경제 실무를 책임지는 인물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양측이 합의한 대로 하면 되는데, 남측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일대일로'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온 김영재 대외경제상은 대북제재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제재를 백 년 하려면 백 년하고, 천 년 하려면 천 년 하라"면서 "북한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재 / 북한 대외경제상] "지금까지 거의 한 세기동안 제재받고 살았는데, 지금 제재한다고 별로 그게 뭐, 관계없어요." 또 "제재하는게 재미있으면 계속하라"며 노골적인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해제를 두고 미국과 상당한 견해차를 드러낸 것과는 배치되는 발언입니다.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해선 "전력생산량이 늘어 영향이 없다"고 밝힌 김 대외경제상은 한국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남북 정상의 군사훈련 중단 합의와는 달리 남측이 이름만 바꿔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재 / 북한 대외경제상] "다른 것도 물론 그렇지만 군사훈련 같은 것은 예민하잖아요. 아무리 합의해도 필요없구나. 미국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구나…"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합의한 대로 하면 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일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외경제상은 이번 포럼에서 남측 대표단과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