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5천300명 넘어…참혹한 광경 이어져 [MBN 뉴스7]](https://poortechguy.com/image/ep1b_UFBIIM.webp)
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5천300명 넘어…참혹한 광경 이어져 [MBN 뉴스7]
【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리비아를 할퀴고 간 홍수의 흔적은 참혹합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5천300명을 넘는데, 직전 집계보다 약 3천 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거리에는 시신이 즐비하고,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줄 생존자가 부족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공동묘지에선 시신 수십 구를 한 번에 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은 물론이고 시신 가방조차 부족해 담요나 옷감으로 싸기도 했습니다. 열대성 폭풍 '다니엘'이 쏟아부은 폭우가 댐을 무너뜨려 엄청난 양의 물이 밀어닥쳤고, 끔찍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현장음) "여기에 원래 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흙만 남았어요." 리비아 국영 언론은 인구 10만 명인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5천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전 집계보다 최소 3천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실종자도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국은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묻히거나 바다로 쓸려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살렘 / 데르나 주민 "우리는 가족 30명을 잃었습니다. 아직 아무도 못 찾았어요." 4만 명 이상이 집을 잃으며 국제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델 주마 / 리비아통합정부 내각부 장관 "튀르키예와 이집트, 알제리, 이탈리아, UAE를 비롯한 우호국에서 훈련된 구조팀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를 본 리비아 동부는 반군 세력이 장악한 지역이어서 구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리비아가 오랜 내전으로 기반시설 관리를 소홀히 했고, 지구온난화로 폭풍의 위력이 더욱 커졌다며 예견된 인재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이은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