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TV]  CJ올리브영, 부담감에 역명병기권 포기?…대규모 오픈 앞두고 ‘성수’ 셀프 반납

[메디컬투데이TV] CJ올리브영, 부담감에 역명병기권 포기?…대규모 오픈 앞두고 ‘성수’ 셀프 반납

[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CJ올리브영이 오는 22일 성수역 인근에 5층 규모의 '올리브영N성수' 개업을 앞두고 3개월만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자진 반납했다 지난 불법 가림벽 설치 논란에 이어 어수선한 분위기로 오픈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8월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낙찰받았지만, 반납으로 3개월만에 무산됐다 또한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 1억원과 8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역명병기란 기존 지하철역 이름 뒤에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함께 쓰는 것을 뜻한다 일각에선 지하철명을 민간기업이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데, 지역 대표성까지 부족하단 논란이 불거지자 올리브영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례로 현재 ▲2호선 을지로입구(하나은행) ▲을지로4가(BC카드) ▲3호선 안국(현대건설) ▲4호선 신용산(아모레퍼시픽) 등 역명을 병기한 기업들은 본사가 역과 근접한 상태다 그러나 올리브영 본사는 용산구 동자동으로 성수역과는 거리가 멀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당사는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사업자 공모로 낙찰받은 성수역 부역명 병기권을 반납키로 결정했다”며 “업계서 추측하는 이유들이 여러 가지 있을텐데 그 수준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앞서 광고 가림벽을 설치해 논란이 있었다 공사장 외부에 자사 브랜드와 매장을 홍보하는 문구만이 실린 가림벽을 허가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설치한 게 문제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기자(gjf256@mdtoday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