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까고 빵 굽고 병 따고…'소형차 한 대 값'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MBN 뉴스7]

호두 까고 빵 굽고 병 따고…'소형차 한 대 값'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제 소형차 한 대 값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미국에 지지 않겠다며 중국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로봇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들 로봇 성능이 꽤 좋습니다 다림질이나 요리 같은 정교한 작업까지 하거든요 앞으로 휴머노이드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바닥에 누워 있던 로봇이 스스로 벌떡 일어섭니다 두 발로 걷고 소파에 등을 기대며 앉는 게 마치 사람 같습니다 최근 중국의 빅테크 기업이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두 달 전 내놓은 로봇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다만, 호두를 까거나 병을 따는 등의 섬세한 동작에선 부족함도 보입니다 경쟁사 제품의 단점을 노린 듯, 중국의 또 다른 첨단 기업은 정교함을 앞세운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다림질과 청소, 정리정돈은 물론, 프라이팬으로 요리도 가능합니다 2년 전만 해도 대당 1억 4천만 원으로 평가받던 로봇이 앞으로 2천2백만 원, 소형 승용차 한 대 수준에 팔릴 예정입니다 휴머노이드 경쟁에 불을 지핀 건 미국이지만, 후발 주자인 중국이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로봇들을 쏟아내면서 보급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성온 /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하자, 중국은 가격 경쟁력이나 (큰)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산업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이런 것처럼 로봇 기술도 그렇게 가지 않을까… " 미국과 중국의 경쟁 속에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로봇 보편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반면, 똑똑해진 로봇이 일자리 등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 beomsoo@mbn co 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