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에 발끈한 소상공인들 ‘배민 독립’ 파장은? / KBS 2024.10.01.
[앵커]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 중개수수료를 올리자 지역 소상공인들이 공공배달앱으로 옮겨가자는 이른바 '배민 독립선언' 캠페인을 벌여왔는데요,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공배달앱 확산을 위해서는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드위치 전문점에 배달 주문이 쉼없이 들어옵니다 지역 토종브랜드인 이 샌드위치 체인점 10여곳은 지난 달부터 광주 공공배달앱에 가입했습니다 대형 민간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이 이어지자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섭니다 [백승호/안다F&B 대표 : "공공 배달앱 위메프오도 주문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공공 배달앱 같은 경우는 10분에 1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상태입니다 "]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가 지난달부터 6 8%에서 9 8%로 오르자 지역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2%대인 공공배달앱으로 옮겨가자는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소상공인들과 소비자 천5백여명이 참여의사를 밝혔고, 공공배달앱 가맹점수는 지난달 3백곳 가까이 늘었고, 올해 월 평균에 비해 지난달 매출과 거래건수도 다소 올랐습니다 [이기성/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 "실제 배민에 타격도 줬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상당히 지역 공공배달앱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성과를 두고 있습니다 "] 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 공공배달앱이 실질적인 대안이 되기 위해선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현성/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따라서 수수료를 차등하는 제도 그리고 특정 이상 인상을 못하도록 하는, 임대료 캡(인상폭 제한)을 씌우는 듯이 배달 중개수수료도 캡이 (필요합니다) "] 수수료 인상에 맞선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역습이 제도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