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핀 첫번째 꽃 '백일홍' / YTN

우주에서 핀 첫번째 꽃 '백일홍' / YTN

[앵커] 우주에서 처음으로 꽃이 피어났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 중인 우주인이 키운 '백일홍'이 바로 그 꽃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에 고립된 우주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화성 토양에 지구에서 가져온 감자를 심어 식량을 조달합니다 이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곧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주에서 최초로 꽃이 피어난 것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트위터에 우주에서 자란 첫 꽃이라며 '백일홍'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 트렌트 스미스는 백일홍이 환경에 민감하고 발육 기간도 60~80일로 상추보다 더 길고 까다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실의 습도가 너무 높아서 잎사귀에 곰팡이가 생기는 바람에 환풍기로 말렸는데 역으로 탈수 증세가 생겨 말라죽기도 했습니다 거듭된 실험 끝에 백일홍은 지난 8일 꽃봉오리를 맺었고 마침내 그저께 꽃잎을 활짝 피웠습니다 우주인들은 지난 2014년 우주정거장에 '채식주의 연구실'을 세워 로메인 상추와 채소의 일종인 아루굴라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세 번째 결실인 이번 '백일홍' 역시 꽃잎을 샐러드 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로리 메그스 / NASA 해설자 : 이제 중력, 땅 없이도 꽃이 수정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텐데요 이는 앞으로 과일 재배 등 작물 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우주에서 처음 개화에 성공한 연구소 측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기로 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우주에서 재배한 식물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날도 그리 멀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