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곶감 농가에도 덮친 코로나19..일손 '반토막' / 안동MBC

R]곶감 농가에도 덮친 코로나19..일손 '반토막' / 안동MBC

2020/10/23 17:03:05 작성자 : 김경철 ◀ANC▶ 오늘은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입니다 감이 서리를 맞으면 얼어 버리기 때문에 이맘때쯤 감 농가들은 곶감 만들기 작업으로 가장 바쁠 때인데요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고,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 길까지 막히면서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산과 들이 붉게 물들어 가는 이맘때, 곶감 농가도 주황빛 물결로 가득합니다 감 수확을 마친 10월 중순부터 감을 깎고 곶감 만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감 깎는 기계가 도입됐지만, 제대로 깎였는지 재차 확인하고, 곶감걸이에 걸어 덕장에 너는 작업은 여전히 사람 손을 거쳐야만 합니다 [S/U] "제때 수확하지 않으면 감이 금방 물러 버리기 때문에 수확 시기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 곶감 만들기는 수확 후 3주가 적기인데, 요즘 곶감농가들의 수심이 깊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일손 구하기가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져 반토막이 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5천여 명씩 상주로 유입됐던 외국인 노동자가, 올해는 2~3천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공백은 국내 인력으로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INT▶ 김상학 / 곶감 생산 농민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들이 안 오셔서 사람 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감이라는 것은 (수확) 시기가 있는데 " 그러다 보니 하루에 7만 5천 원 수준이던 인건비도 10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INT▶ 박율규 상주원예농협 이사 "감 수확과 곶감 생산에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인건비가 30% 정도 상승하여 곶감 생산 및 유통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 올해는 냉해와 잦은 강우로 감 작황이 좋지 않고 수확량은 40%까지 줄어든 상황 코로나19로 일손 부족이 가중되면서 곶감 농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