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참상’ 알려온 삶…정부 “상처 치유 노력할 것” [9시 뉴스] / KBS  2025.02.17.

‘위안부 참상’ 알려온 삶…정부 “상처 치유 노력할 것” [9시 뉴스] / KBS 2025.02.17.

어제(16일) 길원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각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7명 뿐입니다 정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 증언 대회 길원옥 할머니가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 한마디쯤 해주셔야만 옳은 거 아니에요 "] 길 할머니는 1940년 13살 나이에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반항하고 도망가면 일본군이 발로 차고 때렸다"고 당시 참상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길 할머니는 20년 가까이 수요 집회를 지키며, 위안부의 진상을 알리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길원옥/2014년 12월 : "저 사람들 사죄하고 법적 배상 받는 그거죠 "] 최근엔 감기로 신음하다 자택에서 97살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인과 뜻을 함께 했던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배상을 받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그게 너무 안타깝고 "] 길 할머니 별세 소식에 여야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외교부도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홍균 1차관이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누구한테 '잘못했습니다' 하고 누구한테 사과를 하려고 합니까 "]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 생존자는 이제 7명뿐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여현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길원옥 #별세 #위안부피해자 #일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