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박희영·류미진 피의자 소환...기동대 투입 요청도 수사 / YTN

특수본, 박희영·류미진 피의자 소환...기동대 투입 요청도 수사 / YTN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서울경찰청 류미진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경비 기동대 투입 요청을 두고 서울경찰청과 서울 용산경찰서의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특수본도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오늘 오전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출석한 데 이어 류미진 총경도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3시 45분쯤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수사본부로 걸어온 류 총경은 취재진 질의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시 근무지인 서울청 112상황실을 벗어나 개인 사무실에 머물다가 참사 1시간여 만에 복귀하면서 보고와 대응을 지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당시 상황실 CCTV와 직원 진술, 류 총경의 업무용 휴대전화 등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도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특수본에 나와 8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구청장은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말한 채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는 등 참사 당시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오는 21일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피의자를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존 수사가 속도를 내는 양상인데, 특수본이 어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 범위도 넓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산하 자치경찰위원회 등 22곳에서 재난 안전 대책 보고서 등 3천7백여 점을 압수해 분석하면서 행안부와 서울시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신속하게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각 기관의 이태원 핼러윈 관련 참사 예방과 사후 대처, 상황 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그러나 정작 행안부 수장인 이 장관의 집무실 등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선 빠졌는데요 특수본은 그간 수사사항과 압수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아직 이 장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는 않았다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소방노조 고발로 이미 피의자로 전환된 이 장관이 경찰을 지휘·감독해 핼러윈에 대비할 법적 의무가 있는지, 사후 대응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참사 당일 안전관리를 위해 경비 기동대 투입을 요청한 사실을 두고 용산경찰서와 서울청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비 기동대는 시위 통제나 대규모 행사 등 혼잡 경비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지만, 참사 당일 현장엔 투입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용산경찰서가 사전에 투입 요청을 했는지는 참사 대비의 책임 소재를 가르는 핵심 쟁점입니다 그간 용산경찰서는 기동대 투입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했는데, 서울청은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맞서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제 이임재 전 서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두 차례 이상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이 전 서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임재 /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가장 효율적인 인 (중략) YTN 윤성훈 (woni0414@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