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영장 기각"…경찰 '드루킹 수사' 마무리 수순
【 앵커멘트 】 앞서 경찰이 경공모 회원 '초뽀' USB를 조사한 결과, 수상한 9만여 개의 인터넷 기사를 발견했는데요 이후 또 다른 경공모 회원들이 가진 USB를 압수수색하려다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특검을 앞두고 경찰 수사가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공모 회원의 USB를 압수수색 하려던 경찰의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을 입증할 증거를 찾기 위해 USB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영장에 적시한 내용만으로는 법원에서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영장을 보완하도록 지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경공모 회원 초뽀 USB에서 9만여 개의 인터넷 기사주소를 확보해, 댓글 여론조작 여부를 추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장 기각으로 경찰 수사를 확대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드루킹 특검이 사실상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만큼, 경찰에 주어진 물리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특검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실한 초동 수사 논란이 특검의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의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 co kr] 영상 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