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 등 불법 마약 검출 [굿모닝MBN]

【 앵커멘트 】 불법 마약을 하고 나서 하수구에 버리거나,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면 하수처리장으로 모이겠죠 정부가 전국 하수처리장을 조사해 보니, 한 곳도 빠짐없이 필로폰과 같은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전국 57개 하수처리장에서 불법 마약류가 검출되는지 조사했습니다 일명 '하수역학 기법'입니다 폐기된 마약류가 하수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적발된 불법 마약류 사용실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첫 조사 결과,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필로폰을 포함한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습니다 프로포폴, 엑스터시도 20곳 이상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임상우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 사무관 - "이번 조사는 처음 실시한 것으로 국내 사용량 변화를 알 수는 없지만 향후 지속적 조사 실시를 통해 국내 불법 마약류 사용량 변화 추이도 확인 가능할 것으로… " 마약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같은 조사를 하고 있는 호주와 유럽연합과 비교할 땐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필로폰의 국내 사용 추정량은 1천 명당 약 18mg으로, 호주 1,500mg의 1 5%, 유럽연합 35mg의 51% 수준입니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를 마약류 수사 기관에 제공하고, 마약류가 다량 검출된 특정 하수처리장은 일주일 이상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 co kr] 영상편집 : 송지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