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11 [원주MBC]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 비 피해 속출

2022. 08. 11 [원주MBC]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 비 피해 속출

[MBC 뉴스데스크 원주] ◀ANC▶ ■ 원주를 비롯한 영서남부지역에는 나흘동안 최대 50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도 제법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하루종일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산속에 들어선 펜션 바로 옆 땅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포장까지 마치고 계단과 담벼락이 세워져 있던 곳이지만 처참하게 무너져 붉은 흙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전봇대는 고꾸라졌고, 5m가량 아래에는 차량 한대가 비스듬히 박혀있습니다 ◀INT▶ "시끄러워서 나와보니까 이미 이렇게 (땅이) 내려가 있고, 차도 밑에 있어가지고 심각한 상황인것 같아서 바로 119에 신고를" 300mm 가까이 내린 많은 비로 하부에서 토사유실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은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과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쓰이고 있어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와이퍼) 영월읍 시가지와 팔괴2리를 잇는 다리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불어난 물이 도로 중간지점부터 완전히 삼켜버렸고, 거센 물살 사이로 가로등만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영월군 남면 문개실 마을도 마을 진입로인 북쌍교가 침수돼 사실상 고립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와이퍼) 원주시 무실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차들이 오갈때 마다 얕은 물살이 생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INT▶ "막힌건 아닌데 (물이) 빠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이쪽이 좀 낮은 쪽이니까 아파트에서 한꺼번에 몰리니까 배수가 안되고 있는" 오랜 시간 방치된 공사장에서도 토사가 유실되면서 인도 일부가 내려앉아 주변 차량 이동조치와 함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역대급 호우로 인해 발생한 크고 작은 피해 복구와 수습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