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 오르고 기부는 줄고…혹독한 겨울나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연탄값 오르고 기부는 줄고…혹독한 겨울나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연탄값 오르고 기부는 줄고…혹독한 겨울나기 [앵커] '금탄'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연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붙여진 말인데요 1,000원에 육박하는 연탄값에 올해는 서민들이 겨울나기가 더 혹독해졌는데, 기부와 봉사도 줄었다고 합니다 장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씨가 꺼진 난로에 새 연탄을 채워 넣습니다 80세가 넘은 김 할머니가 차디찬 방안에서 의지하는 건 연탄 난로와 전기 장판이 전부입니다 [현장음] "타는 대로 가니까 그럼 (하루에) 넉 장 들어 춥고 할 때는 더 들어가면 다섯 장 넣어 " 재작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약 14만가구 에너지 취약계층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화석연료 지원금을 없애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탄 값은 매년 10%에서 20% 정도 가격이 올랐는데 현재는 1장당 800원입니다 여기에 고지대 달동네나 옥탑방 등에는 배달료가 더해지는데 1장당 1,000원에 육박합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빈곤층에 지급하는 '연탄 쿠폰'을 40만6,000원으로 늘렸지만 여전히 겨울을 버티기엔 부족한 실정 줄어든 기부도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연탄은행 측은 경기 침체로 올해 기업이나 단체의 봉사도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주민들은 청와대 앞에서 연탄 가격 동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번거로움에도 연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해해 주기를 호소하면서 전국 연탄 사용자들이 쓴 100여통의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