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싹 다 잡아들이라 지시 맞다"…尹측과 설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장원 "싹 다 잡아들이라 지시 맞다"…尹측과 설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장원 "싹 다 잡아들이라 지시 맞다"…尹측과 설전 [앵커]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이 시각 마지막 증인신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신문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연결합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국회 측 세 번째 증인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신문이 오후 6시 50분쯤부터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국회 측은 홍 전 차장에게,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했던 발언들에 대해 재차 물었는데 홍 전 차장은 대부분 같은 답변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들었고 체포 대상에 대해서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통화에서 받아 적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14명에서 16명 사이의 정치인 등 체포 명단을 받아적으면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자신의 경질 이유에 대해서는 조태용 국정원장과의 대화에서, 정무직인사를 담당하는 윤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배 기자,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측의 반대신문은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앞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온 홍 전 처장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각, 술자리가 있었느냐"며 동석한 일행에 대해 물었는데, 홍 전 차장은 사안과 상관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통화에서 받아 적었다는 '체포 명단' 도 쟁점에 올랐습니다 홍 전 차장은 자신이 명단을 받아적고, 보좌관에게 정리하라고 메모를 전했다고 말했는데, 윤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서 "보좌관들이 메모작성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차장에 대한 신문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 법정에서 지금까지 두 차례 발언을 했고 계엄 관련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 수사나 탄핵 재판은, 호수 속에 있는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걷어내고 달을 건져내려는 식의 실체가 없는 수사고 희한한 재판"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oat@yna co kr) #헌법재판소 #홍장원 #국정원차장 #탄핵심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